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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우 스위트 美 저작권 피소, 작곡가 4인 톱라인 표절 주장

뉴진스 하우 스위트가 미국 빌보드발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작곡가 4인은 거절된 데모 원 오브 어 카인드 톱라인 멜로디 표절을 주장하며 로열티 분배를 요구했고 어도어는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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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우 스위트, 왜 미국 법정에 서게 됐나?

2024년 5월 발표된 뉴진스(NewJeans)의 글로벌 히트곡 하우 스위트(How Sweet)가 미국에서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작곡가 오드리 아마코스트(Audrey Armacost) 등 4인은 자신들이 뉴진스 측에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데모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의 톱라인(주선율)이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어도어(ADOR)는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K-팝 글로벌 위상을 둘러싼 또 한 번의 저작권 시험대가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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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거절된 데모는 어떻게 소송장으로 돌아왔나?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Billboard)는 5월 8일(현지시각) 작곡가 4인이 뉴진스 멤버들과 소속사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HYBE)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톱라이너(주선율 작가) 오드리 아마코스트는 2024년 1월 한 퍼블리셔로부터 인스트루멘털 트랙을 받았고, 뉴진스의 신곡 후보로 톱라인과 가사를 작업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아마코스트는 동료 작곡가 에이단 로드리게스(Aidan Rodriguez), 애덤 곡스베이(Adam Gokcebay), 마이클 캄파넬리(Michael Campanelli)와 협업해 데모 원 오브 어 카인드를 완성·녹음했다. 그러나 뉴진스 측은 이 곡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약 4개월 뒤인 2024년 5월 24일, 뉴진스는 동명 EP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를 발표했고, 원고 측은 1절 멜로디와 구성이 자신들의 데모와 흡사하다며 "노골적 표절(blatant copying)"이라고 규정했다.

Four U.S. songwriters say their rejected demo "One of a Kind" was the seed of NewJeans' 2024 hit "How Sweet" and have asked a U.S. court to recognize them as co-creators of the track.

톱라인 표절은 어디까지 입증돼야 하나?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톱라인 멜로디의 보호 범위다. 톱라인은 인스트루멘털 위에 얹는 주선율과 가사 구조를 의미하는 K-팝·미국 팝 공동 작곡 방식의 핵심 단위다. 원고 측은 "동일한 인스트루멘털을 받아 작업했고, 우리가 만든 톱라인이 거절된 직후 같은 후렴 구도와 1절 멜로디 라인이 발매곡에 등장했다"는 정황 증거를 내세웠다. 이들은 공식 작곡가 크레딧 인정과 인세(로열티)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곡을 프로듀싱한 음악감독 바나(Bana)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어도어는 "바나의 입장에 따라 멤버들과 함께 소송에 대응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미국 저작권 소송에서는 두 곡이 객관적으로 유사한지(similarity)와, 피고가 원곡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access)가 함께 입증돼야 침해가 인정된다. 이번 사건은 후자가 명백하게 성립하는 만큼, 멜로디·화성 진행의 유사성이 어떻게 감정될지가 관건이다.

The lawsuit puts the legal definition of a "topline" — the topline melody and lyric structure central to K-pop's collaborative writing model — squarely on trial in a U.S. court.

하우 스위트는 어떤 곡이었고 위험은 얼마인가?

하우 스위트는 발매 직후 빌보드 글로벌 200(Global 200) 15위, 글로벌(미국 제외)(Global Excl. U.S.) 7위로 데뷔하며 첫 주 4,280만 스트리밍과 5,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후 빌보드와 영국 NME가 선정한 2024 베스트 K-팝 25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2025년 5월 기준 스포티파이(Spotify) 단일 누적 2억 스트림을 돌파했다. 즉, 분쟁의 대상이 된 곡은 단순 수록곡이 아니라 뉴진스의 글로벌 매출 핵심 자산 가운데 하나다.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경우 배상 규모는 가볍지 않다. 가장 자주 인용되는 비교 사례인 로빈 시크(Robin Thicke)·퍼렐 윌리엄스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 사건에서 미국 법원은 마빈 게이(Marvin Gaye) 유족에게 약 498만 달러 배상과 향후 인세 절반 양도를 명령한 바 있다. 이번 건은 데모 단계에서 직접 접촉이 있었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단순 영감 시비형 사건들과 차별점을 가진다. 한편 뉴진스는 이미 2024년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을 둘러싼 영국 재즈펑크 밴드 샤카탁(Shakatak)과의 분쟁이 진행되는 등, 어도어 측 저작권 리스크는 누적되는 흐름이다.

"How Sweet" is one of NewJeans' biggest global revenue assets — over 200 million Spotify streams and a Top-15 Billboard Global debut — making the financial stakes of any plagiarism finding meaningful.

K-팝 글로벌화는 어떤 시험대에 올랐나?

이번 소송은 어도어와 뉴진스가 2025년 10월 30일 1심에서 전속계약 유효 판결을 받고 멤버들이 차례로 복귀하는 와중에 터졌다. 한쪽에서는 그룹 정상화가, 다른 쪽에서는 미국발 저작권 리스크가 동시에 가동되는 셈이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이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의 비주얼 저작권 소송, BTS 아리랑(ARIRANG) 음원 유출 소송 등 미국 법정 다툼이 적지 않다.

업계 시선은 두 갈래다. 첫째, K-팝 작곡 시스템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송캠프(Song Camp) 기반 데모 모집 관행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이다. 거절된 톱라인이 의도치 않게 영향을 남기는 경우, 한국 기획사가 외부 작곡가와 맺는 계약서의 '비채택 곡 권리 포기' 조항이 미국 법원에서 어디까지 인정될지 판례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둘째, 뉴진스 그룹 자산 가치 보호다. 어도어가 표절을 부인한 만큼 합의보다는 본안 다툼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 소송 자체가 차트·광고·투어 협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Beyond NewJeans, the case will test how U.S. courts read K-pop's "song camp" model — where dozens of overseas writers submit toplines and rejected demos float around the same instrumental.

거절된 데모는 왜 이번에야 K-팝의 약한 고리가 됐나?

이번 사건의 의미는 단순히 한 곡의 표절 시비가 아니다. K-팝은 지난 10여 년간 송캠프와 글로벌 톱라이너 풀(pool)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사운드의 보편성을 빠르게 확보해 왔다. 한 곡을 위해 수십 명의 작곡가가 같은 인스트루멘털 위에 톱라인을 얹는 구조 안에서, 채택되지 못한 데모가 외부에 남는 일은 시스템상 불가피하다. 어도어와 뉴진스가 마주한 건 결국 이 산업 모델의 그림자다.

쟁점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작곡가들이 인스트루멘털을 받아 작업하고 거절된 직후 같은 트랙 위에 다른 톱라인이 발매되는 흐름이 반복될 때, 한국 기획사가 사용하는 '비채택 곡 권리 포기' 계약 조항이 미국 법원에서 어디까지 통할 것인가다. 둘째, 멜로디·코드 진행의 객관적 유사성을 어떻게 감정할지의 문제다. 미국 저작권 소송은 객관적 유사성과 접근 가능성 모두를 요구하는데, 이번 사건은 접근 가능성이 사실상 다툼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음악 감정만이 승부를 가른다.

뉴진스 입장에서 더 무거운 부담은 시간이다. 어도어가 표절을 정면 부인하며 본안 다툼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미국 음악 저작권 소송이 1심까지 통상 18~3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쟁은 차트·광고·월드투어 협상 시점마다 반복적으로 호명될 수 있다. 한편 작곡가 측이 합의로 마무리되더라도, 비공개 합의금과 크레딧 부여라는 형태로 시장에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K-팝이 '글로벌 IP 산업'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거절된 데모 한 장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Beyond NewJeans, the lawsuit forces K-pop to confront the legal weight of every rejected demo its song-camp model leaves behind.

자주 묻는 질문

Q. 누가 누구를 어디에 고소했나? 미국 작곡가 오드리 아마코스트, 에이단 로드리게스, 애덤 곡스베이, 마이클 캄파넬리 4인이 5월 7일(현지시각)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 하이브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Q. 원고는 무엇을 요구하고 있나? 하우 스위트의 공식 작곡가(공동 저작자) 크레딧 인정과 곡 발매 이후 발생한 인세(로열티)의 분배다. 손해액 자체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산정된다.
Q. 어도어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 "곡을 프로듀싱한 바나에 확인한 결과 표절 사실이 없다"는 입장으로, 어도어와 멤버들이 함께 소송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Q. 비슷한 사례에서 배상이 얼마였나? 대표 비교 사례인 블러드 라인스 사건에서 미국 법원은 마빈 게이 유족에게 약 498만 달러 배상과 향후 인세의 절반 양도를 명령했다. 다만 사실관계가 동일하지 않아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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